딱히 바꿀 이유는 없었는데,
뮬에서 빈티지 캡을 파는 분이 동네 근처(우리집에서 10km)에 계시길래 직접 찾아가서 구입했다.
확인해보니 예전에 Fender Broadcaster를 갖고 오셨던 그 분.
재즈베이스 두 대의 캡을 모두 교체했는데,
앨더-로즈우드는 러시아산 K40-y 오일 캡으로
게디 리는 세라믹 디스크 캡으로 했다.
게디 리는 70년대의 리어 픽업 위치, 코팅된 메이플 지판, 바다스2 브릿지의 조합 덕분에
트레블이 밝고 까랑거리는데 예전부터 이런 느낌 별로 안 좋아했다.
게다가 세라믹 캡은 좀 거칠고 딱딱한 성향이 있어 이런 느낌이 더 크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70년대 컨셉을 바꾸고 싶진 않아 실험삼아 빈티지 세라믹 캡으로 교체,
결과는 만족.
톤 포트가 무부하 포트라서 풀톤으로 하면 캡의 영향이 없어져버리기 때문에
풀톤으로 비교는 의미가 없고, 톤을 살짝 줄여서 내부 카본저항 판이 연결되게 해둔 상태로
기존과 비교를 해보면 트레블이 훨씬 담백해졌다는게 느껴진다.
앨더-로즈우드에 장착한 오일캡의 느낌이 너무 좋아서
게디 리에 달아봤지만 이 녀석에게는 세라믹을 달아두는게 더 좋단 결론.
이제 배선도 손 안대고 그냥 쓸 생각.
그렇지만 위에서 말한 커패시터의 차이는 프리앰프를 쓰거나
EQ를 조작하는 것만큼의 큰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 작은 차이를 크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별거 아니라고 느끼거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니까.
너무 일렉파츠 개조에 목숨걸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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