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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s guitar & equipment

삼드버그(3andberg)

샌드버그를 세 대나 들인건 진짜 예상치도 못했던 일입니다.

하나 둘 모으다 보니 어느새 3베클럽이 되어 있네요.

 

좌측부터 팬서 러스티, 하이글로스 TM5, 블루진 VT5

 

 

 

 

2015년 여름 합정동 벙커에 놀러갔다가
M베이스 싱글컷에 꽂혔지만
마음을 접고 내려왔는데
그 뒤로 갑자기 눈에 띄며 제 맘을 흔든 팬서 러스티. 

순전히 녹슨 외관(스팀펑크st)에 매료되어 구입. 
소리는 들어보지도 않고 가져왔다가
독특한 픽업과 배치 때문에 초반에 좀 힘들었는데
시간이 해결해주네요. 쓰다보니 적응한 케이스. 

 

기울어진 디자인의 샌드버그 자체 픽업이 가장 큰 특징인데

프론트 픽업은 코일이 P픽업처럼 스플릿 배치,

리어 픽업은 일반적은 M픽업처럼 나란히 배치되어 있습니다.

그 덕에 미들,하이에서 독특한 특징이 나타납니다.


나름 제 캐릭터가 반영된 악기라
아마도 중고시장에 풀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현재 엑스퓨어가 달려 있고
샌벅 프리는 18V로 구동, 
베이스 EQ는 푸쉬풀로 엑스퓨어 바이패스 가능합니다. 

 

 

 

 

두번째 TM5는 
하드코어 에이지드 구형 TT4를 팔고
새로 들여온 녀석입니다. 

구매할 무렵 TT4의 리어T 사운드에 적응이 안되서
(재즈베이스만 15년 넘게 썼으면서)
기회가 나면 TM으로 바꿀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기회가 닿아 하이글로스 TM5로 바꾸게 됐습니다. 

일련의 사건들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두번 반의 바이브레이션 트리트먼트,
루민레이 추가 장착으로 아주 괜찮은 베이스가 되었습니다. 

앞으로 엑스퓨어를 장착해 볼륨 갭 솔루션 적용할 생각입니다.

 

 

 

막둥이는 한 3년 라베에 있던 청바지. 
입고될 때부터 저건 내꺼다라고 찜해두고
판매 안되기를 간절히 바랐는데
바이브레이션 트리트먼트까지 되어
제 손으로 들어오게 됐습니다. 

독특한 피니쉬 탓에 출고가 안된 것 같은데
전 녹슨 피니쉬의 베이스도 있는 탓에
거부감 없이 데려올 수 있었네요. 

이 녀석 들인지 얼마 안됐지만
연주해보니 앞으로 샌벅 처음 접하는 분들껜
무조건 VT를 추천해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픽업 밸런스가 굉장히 좋네요. 

 

 

마지막으로
삼드버그는 다 동일한 파츠(팬서 헤드머신 제외)이고
바디 앨더, 넥 메이플, 지판 메이플입니다. 

픽업만 변형된 VM, TM, VT인데
세 녀석 다 개성이 다릅니다. 
같은 목재에서 나오는 비슷한 어쿠스틱 울림에
서로 다른 픽업 조합이 더해지니
세 악기는 완전히 다른 성향을 보여주네요. 

나중에 같은 곡으로 비교 샘플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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